생활/컴퓨터

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뜻밖의 기쁨, Eee 키보드 PC

풍경소리^^ 2009. 6. 12. 01:29

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뜻밖의 기쁨, Eee 키보드 PC

2009.06.11 07:55 | 개인 컴퓨팅 | 칫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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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니터와 한 몸이 된 올인원 PC는 많이 봤어도 키보드와 하나된 PC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. 그런 컨셉의 PC가 필요한 이유를 찾기 힘들기보다 PC에 대한 고정 관념 때문에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르는 문제일 수도 있던 것이죠.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번 컴퓨텍스에서 만져본 수많은 PC 가운데 아수스 Eee 키보드 PC EK1542를 보는 감정은 좀 남다릅니다.

사실 Eee 키보드 PC의 데뷔 무대는 이번 컴퓨텍스가 아닙니다. 지난 CES 때 소개된 PC였죠. CES에서 공개될 당시에도 키보드 안에 PC 본체를 넣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흥미를 끄는 데다 오른쪽에 LCD 화면을 달았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. 하지만 컴퓨텍스에서 직접 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 이상의 쏠쏠한 재미를 주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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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히 알려진 대로 Eee 키보드 PC 오른쪽에는 터치 LCD가 달려 있습니다. 크기 12.7cm(5인치), 해상도 800x480입니다. 실제로 Eee 키보드 PC를 볼 때 다른 곳보다 이 부분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. 이 터치 LCD는 이용자가 빠르게 수행해야 할 프로그램이나 읽어야 할 데이터를 고를 때 씁니다. 터치 감도도 좋고 조작을 하는 데 막힘이 없더군요.

무엇보다 이 작은 화면에 맞춰서 빠르게 움직이는 UI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. 윈도의 기본 프로그램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잘 묶었을 뿐만 아니라 각 카테고리를 이동하는 속도와 움직임이 시원시원합니다. 사진이나 음악, 메신저 등은 이 LCD에서 수행하지만, 덩치 큰 프로그램은 메인 화면에 띄웁니다. 이 터치 LCD 화면과 키보드 PC에 연결된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으니 듀얼 모니터를 쓰는 기분이 들더군요. 효율적이다 싶습니다.

키보드 PC의 또 다른 특징은 키보드입니다. 머릿결처럼 가느다란 실선으로 멋을 낸 키보드 부분 때문이 아니라 각 키들이 분리된 형태입니다. LCD를 빼면 맥 블루투스 키보드와 닮은 느낌도 있습니다만, 키 입력은 편하더군요. 전체적으로 큰 편은 아닙니다. 오른쪽 터치 LCD가 있긴 대로 그 부분이 원래 키패드가 있는 공간 정도라고 보면 거의 키보드와 큰 차이는 안난다고 볼 수 있지요.

단자는 대부분 앞쪽을 향해 있는데, 일장 일단입니다. 모니터나 TV를 연결할 때는 좋은 데 USB나, 헤드폰 등을 연결할 때는 썩 편하진 않습니다. 키보드를 세우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려 각 단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. D-Sub와 HDMI 단자를 모두 넣었고 USB 단자도 3개를 달았습니다. Eee 키보드 PC는 아톰 N270(1.6GHz)에 GMA 950 내장형 그래픽, 1GB 램(확장 불가), 16GB 또는 32GB SSD, 802.11b/g/n 무선 랜, 블루투스 2.0 등으로 채워 놓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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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ee 키보드 PC에도 1.5시간 정도 작동하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습니다. Eee 키보드 PC가 노트북이 아니므로 이 배터리를 계속 쓸 일은 거의 없겠지요. 하지만 잠시 키보드 PC를 다른 곳으로 옮겨서 써야 할 때나 갑작스런 정전 때 작업 중인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구성입니다. 배터리를 넣고도 무게는 1kg이 되지 않더군요. 노트북이나 넷북보다 무거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.

키보드 자체를 PC로 쓴다는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, 그것이 가치를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질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많았습니다. 그런 의문을 풀어준 게 Eee 키보드 PC가 아닐까 싶네요. 발상의 전환이 뜻밖의 기쁨을 가져다 준 PC였던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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